“사람들은 누구나 한두 보따리의 이야깃거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깊은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놓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자서전 쓰기 강좌를 이끌며 평범한 사람들의 저술활동을 돕고 있는 봉은희(52) 작가는 누구나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이 책을 내도록 돕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봉 작가는 수년째 직장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책 쓰기(Book-coaching) 과정을 열어왔다. 특별히 자기 분야에서 성실하게 살아온 평범한 이웃들에게 더 손을 내밀었다.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그러한 글쓰기를 통해 진한 ‘삶의 드라마’를 보아 왔다. 또한 목회자 및 크리스천CEO들을 향해서는 한층 더 높아진 목소리로 ‘자서전 쓰기’와 ‘책 쓰기’를 부추겨온 그녀다.
“고난과 시련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삶의 생생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인생여정(신앙 및 목회체험)이 담긴 자서전이야말로 ‘하나님께 드리는 보고서’이지요.”
코칭북 ‘세상은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린다(해피데이)’의 저자이기도 한 그녀는 대학 졸업 후 줄곧 글쓰기 현장에서 살아 왔다. 기자와 작가로 일하는 동안 기관 ·지자체·개인의 책을 꾸준히 기획, 집필했다. 최근 수년간은 지자체와 교육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글쓰기와 책 쓰기 강연을 이끌면서 많은 이들이 책을 펴내도록 도왔다. 덕분에 평범한 사람들이 그녀로 인해 자기 저서를 갖게 됐고, 그들 중 일부는 꾸준히 글을 쓰거나 책을 내는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 막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거나, 자기만의 콘텐츠를 책으로 엮고자 하는 예비 작가의 손을 그녀는 따뜻하게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왜냐하면 그녀는 단순히 글쓰기 지도만을 해온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의 글이 책으로 나오도록 총체적으로 연출한 생생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당신의 살아온 이야기, 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책쓰기 강좌 여는 봉은희 작가
입력 2015-07-02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