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년 中1까지 무상급식… 김석준 교육감 취임 1년 회견

입력 2015-07-01 02:24

내년부터 부산지역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김석준(사진) 부산시교육감은 3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중학교 의무급식을 추진하겠다”며 “내년에 중학교 1학년부터 시행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 경우 145억원의 추가 예산이 드는 만큼 부산시와 시의회, 구·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합리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적으로 중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지자체는 17곳 가운데 12곳이다.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지자체의 급식비 지원은 전국 평균이 급식예산의 20%에 달하지만 부산의 경우 2%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 교육감은 “헌법에 급식도 의무교육의 한 부분인 만큼 무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지원이 없을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폐교나 이전한 학교 부지 등을 활용해 초등학생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수련교육기관을 만들겠다”며 “청소년이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도 건립해 내년 전면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의 문화, 진로, 직업 체험장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