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 잡아라… 자체 살균 기능 갖춘 가전 기기 인기

입력 2015-07-08 02:31
LG전자 스팀 기능 탑재 ‘블랙라벨’
쿠쿠전자 자동살균 ‘인앤아웃 슬림’
코웨이 ‘3단계 안심살균 비데’
필립스 자외선 살균기 장착 음파칫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우려가 커지는데다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살균 기능을 내세운 IT·가전 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스팀 기능 탑재 ‘블랙라벨’

지난 5월 LG전자가 선보인 세탁용량 16㎏의 프리미엄 세탁기 ‘블랙라벨’(사진)은 전자동 세탁기 중 최초로 스팀 기능이 탑재됐다. ‘살균 60도’ 코스를 활용하면 동·식물성 기름을 제거할 수 있다. 또 세탁통의 물을 최대 60도까지 가열하고 회전시키는 ‘통살균’ 코스는 세탁통 내부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99.9%까지 제거하고 찌든 때를 없애준다. 이 제품은 영국 알레르기협회(BAF) 살균 인증을 받기도 했다.

쿠쿠전자 자동살균 ‘인앤아웃 슬림’

쿠쿠전자는 ‘코크자동살균 정수기 인앤아웃 슬림(In&Out Slim·사진)’을 출시했다. 정수기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인 코크는 이용자들이 컵을 갖다대는 과정에서 외부 물질이 튀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 제품은 정수기 내 물이 통하는 관로부터 외부로 노출된 코크까지 물이 통과하는 부분을 살균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일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면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깨끗하게 살균된 정수기의 물을 먹을 수 있다.

코웨이 ‘3단계 안심살균 비데’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비데도 스스로 살균하는 기능을 더한 제품이 인기다. 코웨이가 지난 2월 출시한 ‘안심살균 비데’(사진)는 3단계 자동 살균 시스템이 적용돼 물이 지나가는 길을 살균해주는 유로 살균, 노즐 살균, 도기 살균 등이 이뤄진다. 특히 별도의 화학 첨가물 없이 전기 화학 반응으로 인체에 무해한 살균수를 이용해 화장실 주요 세균을 99.9% 이상 제거한다. 별도의 사용자 조작 없이 하루에 약 1회 가량 자동 살균 기능이 작동되며 비데 상단의 LED 아이콘을 통해 살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필립스 자외선 살균기 장착 음파칫솔

칫솔모를 균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동칫솔 제품도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음파칫솔(사진)은 자외선 살균기가 장착돼 있어 10분 만에 칫솔모의 균을 99%까지 없애준다. 핸들에 장착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압력을 조절할 수 있고 일반세정, 치아미백, 잇몸관리 등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