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에 21개사가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한전은 29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효성, 옴니시스템 등과 빛가람 에너지밸리 기업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1개사는 에너지밸리에 본사 또는 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738억7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10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협약 체결로 에너지밸리에 투자하는 기업은 32개사로 늘어났다. 총 투자액은 1168억원, 고용창출 규모는 1341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중소기업은행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도 체결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을 조성한 뒤 그중 1000억원을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에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1000억원은 펀드를 구성해 투자유치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공동혁신도시 취지를 살려 광주, 전남, 나주에 각 7개씩 기업을 유치했다”며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효성 등 21개사, 에너지밸리사업에 739억 투자
입력 2015-06-30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