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ABS 자금조달 통해 1612억 절감… KB자산운용사 투자금 일부 차환

입력 2015-06-30 02:09
‘혈세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거가대로에 대한 재정절감 방안이 마련됐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거가대로 자금 재조달로 1612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기존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방식을 비용보전방식(SCS)으로 전환해 5조7000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둔바 있다.

시와 도는 거가대로의 관리 운영권을 담보로 3000억원의 ABS를 3.7%의 금리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했다. 시와 도는 이를 통해 거가대로 재무적 투자자인 KB자산운용사(GK해상도로 대주단)가 투자한 투자금 일부를 차환(3000억원)한다. 이는 더 낮은 금리로 거가대로를 관리 운영해 그만큼 이자 부담을 줄이게 됐다는 의미다.

부산·경남=윤봉학 이영재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