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경북 119특수구조단 소방헬기, 전국 첫 20년 무사고 비행

입력 2015-06-30 02:53

경북도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방헬기(사진)가 전국 처음으로 20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경북도는 소방항공구조구급대가 1995년 6월 발족한 뒤 지금까지 20년 동안 구조·구급과 산불진화 현장에 2700여 차례 출동해 1600여명을 구조하며 4360시간 무사고 운항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20년 무사고 비행기록은 전국 소방항공대 가운데 처음이다.

지역 특성상 울릉도와 독도 등 해상비행이 많고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관할구역, 험준한 산악지형 등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다. 도 소방항공 구조구급대는 조종사 7명, 정비사 4명, 구조대원 4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헬기 2대와 유조차 1대, 구조구급장비 102종 362점을 갖추고 있다.

2008년 태풍 갈매기 내습으로 봉화군 춘양면 5개 마을이 고립됐을 때 가장 먼저 출동해 25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호품을 전달활동을 했다.

2010년 칠곡, 영천, 경주 등에 산림 118㏊를 태운 산불 현장에서는 진화와 고립주민 구조 활동을 펼쳤다.

2012년 9월 구미 불산 누출사고 때에는 하늘에서 불산이 확산한 지역을 신속히 파악해 지상에 알리고 헬기에서 방송으로 주민 긴급대피를 유도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는 4월부터 8월까지 진도 팽목항에 상주하며 항공수색정찰을 했다.

도는 29일 소방항공 구조구급대에서 무사고 안전비행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