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이용희·정용환씨

입력 2015-06-30 02:28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이용희(60) 특훈교수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용환(58)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이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두 사람을 2015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수는 ‘광(光)결정’ 레이저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한 이론과 실험 기법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 공을 인정받았다. 광결정은 광학적 성질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니도록 만든 물질을 말한다. 이 교수는 광결정 연구를 통해 초단거리 ‘광연결(전선 대신 광섬유를 통한 단거리 데이터통신) 레이저 광원’ 실용화의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정 단장은 원자력 분야 핵심기술인 ‘지르코늄’ 신소재 개발과 기술 사업화에 성공해 원자력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그가 개발한 고성능 지르코늄 핵연료 피복관(방사능 물질 외부 유출 방지 부품) 기술은 100억원에 한전원자력연료㈜에 이전돼 해외 수출 길을 텄다. 두 사람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3억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열린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