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미래-윤상기 하동군수] “대한민국의 알프스 위해 끝없는 도전”

입력 2015-07-01 02:54

“기존 시스템을 확 바꾸고,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고쳐가면서 하동의 100년 미래를 위한 희망설계를 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윤상기(61·사진) 하동군수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은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끊임없는 ‘도전’의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며 “군정 비전인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위해 그동안 쉼없이 매진해 왔다”고 자부했다.

윤 군수는 무엇보다 회천교차로 설치,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 회남재 숲길 걷기대회, 화개장터 복구 등을 임기 중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는 또 “하동녹차의 청와대 입점을 비롯해 제6호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밀라노엑스포 VIP 공식기념품 선정, 서울광화문 왕의 녹차 진상식과 야생차문화축제 등도 생산자와 판매자, 행정이 하나로 뭉쳐 이루어낸 값진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하동군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계기를 가져온 해외기업 투자와 관광산업 협약, 농수특산물 수출확대 등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윤 군수는 “하루 김치 50t을 생산하게 될 신푸드코리아와 하동광물섬유 등 기업유치 성과는 2만6890명의 간접고용효과와 615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왔다”며 “수십 년간 방치됐던 청암 비바체 리조트와 화개 지리산 켄싱턴 리조트 개장은 관광인프라 구축의 발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대비한 인구증대 시책과 관련해 윤 군수는 “올 1분기에만 62가구 143명이 전입하는 등 귀농·귀촌 지원시책 추진 이후 지금까지 1205가구 3146명이 하동을 선택해 새 삶을 누리고 있다”며 “인구증대시책 지원조례를 개정해 기존에 없던 첫째아이 출산 장려금과 다둥이 출산 축하금, 노인인구 전입세대 지원금 등을 신설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동의 미래설계를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실천계획도 제시했다. 윤 군수는 “경쟁력 있는 특성화 사업발굴과 13개 읍면에 계획된 권역별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골고루 잘사는 정주기반을 구축하겠다”며 “100년을 준비하는 명문학교 육성, 산업단지 조기 완공 및 대기업 유치, 임대 아파트와 도시가스 공급, 도로망 등 생활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가시적인 변화와 새로운 혁신을 순조롭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에 버금가는 예술·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1급수 섬진강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생태계 복원과 육지 최초로 CO2가 발생하지 않는 목통마을을 조성할 것”이라며 “금오산 케이블카와 어드벤처를 연계하면서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자연을 노래하고 휴양과 예술을 체험하는 최고의 숲을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단 한명의 군민도 소외되거나 불편하지 않게 군민 중심의 현장행정·소통행정·공감행정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며 “하동에 숨어있는 보석들이 제대로 광채를 낼 수 있는 그날까지 안주하지 않고 군민과 함께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