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통산 7승… 비씨카드컵 초대 챔피언에

입력 2015-06-29 02:33

장하나(23·사진·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다 올해 처음 한국 대회에 참가한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6490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 장수연(21·롯데), 하민송(19·롯데) 등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소속사가 개최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채리티 하이원오픈에 이어 10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장하나는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선두 하민송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장하나는 특기인 장타를 앞세워 파5홀인 4번홀과 6번홀에서 2타를 줄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장하나는 13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컵 60㎝옆에 붙여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장하나는 17번홀(파4) 5m 버디 퍼트 성공으로 2위 그룹에 2타 차 선두로 나섰지만 18번홀(파5) 보기로 힘겨운 승리를 안았다.

상금 랭킹 1, 2위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공동6위)로 나흘 내내 같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