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3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구체적인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 25일 추경을 포함해 ‘15조원+α’의 재정 보강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히 얼마를 어디에 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29일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과 외환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비과세 해외주식 전용펀드 도입, 보험사 투자 가능 외화자산 범위 확대, 비(非)은행 금융사의 외국환 업무 범위 확대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9일은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 의결 기한이지만 기한 내 타결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지난 25일 회의에서 사용자 위원들은 월급 병기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근로자·공익위원들의 주장에 반발하며 전원 퇴장했다. 이들은 노동계가 현재 시급으로 결정·고시되는 최저임금의 ‘시급·월급 병기’를 계속 주장하는 한 최저임금 논의 자체를 거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기를 든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 금지 가처분과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 결과가 늦어도 오는 1일까지는 나올 예정이다. 예상을 깨고 엘리엇의 일부 주장(자사주 처분 금지)이 받아들여진다면 엘리엇과 삼성 간 분쟁의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2일 금융위원회는 제6차 금융개혁회의를 열어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당국이 거래소에서 코스닥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거래소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22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실패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증시도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투자정보팀장은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충격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며 국내 증시도 주 초반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주간 브리핑] 주말 정확한 추경 규모·용처 발표
입력 2015-06-29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