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펌프가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충주병원 내분비내과 최수봉(사진)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 치료 시 인슐린 펌프를 활용하면 인슐린 민감성과 포도당 처리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때 발표됐다.
최 교수팀은 인슐린 펌프 치료를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군 53명과 약물요법으로 치료한 당뇨병 환자군 3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치료 전후 몸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의 약물 및 주사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군보다 인슐린 펌프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인슐린 민감도와 포도당 처리능력이 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기능이 저하된 상태의 제1형 당뇨(소아당뇨)와 인슐린 분비는 정상이지만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의 이유로 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제2형 당뇨(성인당뇨) 두 종류가 있다. 또 우리 몸의 세포는 포도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세포가 포도당을 사용하도록 돕는 호르몬이 바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인슐린펌프 2형당뇨 치료 유용… 건국대 최수봉 교수팀 연구결과
입력 2015-06-30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