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울산 남구청장에 당선된 서동욱(54·사진) 구청장은 신인 구청장답게 취임과 동시에 의욕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먼저 주민을 섬기며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주민과 약속한 공약 이행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통해 공약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력해왔다. 부구청장 직속으로 ‘행복기획단’을 신설해 구민 안전 실현과 급증하는 복지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취임 후 첫 시험대로 평가받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에 성공했고, 민선5기 핵심공약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2018년을 목표로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또 방재·화학·전기 등 전문기술인력을 모아 ‘글로벌 안전관리단’을 발족했다.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3년여의 공사가 마무리돼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남산근린공원 수변광장도 인공폭포 설치, 동굴정비 등을 거쳐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낙후지역인 장생포와 선암동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국비공모사업을 신청해 178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주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소해 사회적기업과 일자리창출사업 약정을 체결, 105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 구청장의 행정 철학은 ‘소통하는 열린행정’이다. 구민의 뜻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행정은 어떤 발전이나 변화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구정홍보와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휴대전화 문자 홍보, SNS 운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또 주요 투자·현안사업에는 TF팀을 운영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있다.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정방향의 핵심가치 이해와 공유를 통한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해피남구 인재육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규제개혁추진단에 전담창구를 운영 중이며 ‘토지·지적민원 해피콜센터’는 16건의 민원을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노동현장의 문제점과 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노사간 화합을 전담할 노동특보를 채용해 건전한 노사관계 확립 및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남구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중대기로에 섰다”며 “고래·산업·의료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 관광을 통한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구는 체류형관광을 위한 유스호스텔 건립이 추진되고 150m 높이 고래등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다.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스토리가 있는 풍경공단길’을 만들고 최초의 국산전투함인 울산함을 장생포에 전시함으로써 고래와 안보가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서 구청장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미래세대에 가능성을 열어주는 안전하고 행복한 남구’를 만드는 일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관광, 문화, 산업, 환경, 도시재생 등 5개 분야에 대해 ‘2030 미래 먹거리산업’ 15개년 로드맵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성공적인 민선 5기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구민을 위한 구정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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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미래-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고래·산업·의료 아우르는 융복합 관광 통해 성장동력 마련”
입력 2015-07-01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