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가르쳤던 복음의 진리를 일깨워주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특히 환난 중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을 격려하고 소망을 주기 원했습니다. 그 편지가 ‘데살로니가전서’입니다.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많은 환난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본문 말씀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백성임을 강조하며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첫째,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성령의 힘으로 복음을 전했다고 말합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살전 2:1) 이 구절에서 ‘헛되지 않았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인간의 노력뿐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이들을 전도할 때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움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통해 성령께서 이 지역에 복음 전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둘째, 바울은 하나님을 믿을 때 은혜뿐 아니라 많은 환난도 받을 수 있다고 전합니다.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살전 2:2) 바울과 그의 동역자 실라는 빌립보 지역에서 점치는 귀신에 들린 여종 한 명을 성령의 힘으로 고칩니다. 여종을 끊임없이 괴롭힌 귀신을 쫓아낸 것입니다. 그러나 여종의 주인은 여종 때문에 생긴 이익이 끊어지자 바울과 실라를 관원들에게 넘겼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옥에 갇혔고 매를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결과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 문이 열리고 그들의 수갑이 풀렸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 복음을 전할 때 큰 환난 역시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믿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환난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며 위로합니다. 이 환난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의 목숨까지도 그들을 위해 바칠 수 있다고 말하며 사랑을 표현합니다(살전 2:8).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의 생명까지도 주기를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바울 역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해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을 믿은 후 이방의 우상 섬기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담대히 전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고 오히려 믿음이 뿌리 깊게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이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일어난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성도 여러분도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처럼 예수 믿는 것 때문에 핍박을 받을 때 오히려 그 고난으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담대하게 고난을 뛰어넘는 믿음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윤석산 고창 무장중앙교회 목사
[오늘의 설교] 너희는 우리의 사랑하는 자요
입력 2015-06-29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