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2장 1∼5절
말씀 : 사무엘상 12장은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는 ‘고별설교’에 가깝습니다. 가장 먼저 사무엘은 자신의 머리가 희어졌을 정도로 나이가 들었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2절).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와 믿음으로 낳은 아들입니다. 젖을 뗀 이후에는 제사장 엘리에게 맡겨졌습니다. 어린 사무엘이 어머니와 떨어져 성전에서 산다는 것은 외롭고 순탄하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은 훌륭한 제사장으로 잘 자라났습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어머니의 기도와 관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무엘을 가리켜서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 자라니라’(삼상 2:21)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사무엘의 훌륭한 성장 이면에는 어렵게 낳은 아들을 하나님 앞에 드린 한나의 눈물 어린 기도가 있었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한나의 눈물이 섞인 기도는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보이지 않던 시대’(삼상 3:1)를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쉬지 않았고, 제자들을 양육했으며,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로 모이게 해 영적 각성을 일으키고, 온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가 희어질 때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한 길을 살아온 것입니다.
고별사를 통해서 자신의 사명이 다했음을 말하고 있는 사무엘은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살면서 누구의 소나 나귀를 빼앗은 적도 없고, 누구를 억누르거나, 뇌물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3절). 이 말은 사무엘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갚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사무엘이 속이지도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빼앗은 것도 없다고 말하였습니다(4절).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사명을 다한 한 사람의 인생 고백을 들으면서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이 되고, 비전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도전이 되고 비전이 되는 인생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일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헌신과 희생의 삶을 선택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내려놓고, 성실함과 진실, 깨끗함과 열정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 바라보는 시선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 결국에는 비전을 이루는 인생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이 되는 인생! 비전이 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게 하시고,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
[가정예배 365-6월 29일] 도전이 되고 비전이 되는 삶
입력 2015-06-29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