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는 25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신민규 총장)에서 제6회 정기총회를 열고 한기동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총회 감독을 제6대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송덕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장, 유동선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은 공동회장으로 추대했다.
기성, 예성, 나성 등 3개 성결교단의 연합기관인 한성연은 각 교단 총회장이 예성, 기성, 나성의 순으로 대표회장을 맡는다.
한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성연의 연합 활동을 통해 성결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면서 “성결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은 한국교회에 도전이 되고 연합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선 한성연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은 격려사에서 “기성 예성 나성 3개 교단이 정기적으로 만나 교제하고 연합 활동을 펼친 지 6년이 됐다”며 “이제 교단 명칭을 하나로 사용하면서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조일래 전 기성 총회장은 축사에서 “3개 교단은 성결을 통해 세상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 모여왔다”며 “앞으로 성결의 빛을 더 넓게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영식 전 나성 총회 감독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위기는 복음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며 “복음을 소중히 여기는 3개 교단이 모여 세겹줄(전 4:12)을 이뤘으니 한국교회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복 전 예성 총회장은 “최근 이 나라가 가뭄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것처럼 한국교회는 영적인 가뭄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성결 기치를 높이 들면 한국교회, 한국사회에 새로운 부흥과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3개 교단의 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를 마친 뒤 신학분과 교육분과 등 9개 분과별로 모여 한성연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을 논의했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선 송 총회장이 ‘오직 예수’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우리 신앙의 대상은 오직 예수이고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은 예수만이 그리스도라는 것”이라며 “이 복음을 이 시대, 이 나라, 이 민족에 전하는 데 한성연이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천안=전병선 기자
공동회장에 예성 송덕준·기성 유동선 총회장
입력 2015-06-27 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