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신약 허가·실적 기대감… 제약주 껑충

입력 2015-06-27 02:49

신약 허가소식과 실적 기대감에 제약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일동제약은 전날보다 22.78% 급등한 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효능이 있는 복합제 텔로스톱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며 발매 준비에 들어간 덕분이다.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등을 거느린 지주사 대웅도 자회사들의 신약 개발 기대감에 14.29% 상승했다. 녹십자홀딩스(17.23%)와 종근당홀딩스(16.80%)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켰던 내츄럴엔도텍은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중단하라는 가처분에 반발하며 하나금융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자 하나금융지주가 3.00%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는 민·군용 헬기개발사업 계약 체결 소식에 5.69% 상승했다.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된 SK C&C와 SK는 각각 0.72%와 1.77%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우선주 등 저유동성 종목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전날 하한가로 떨어졌던 SK네트웍스우와 태양금속우는 하루 만에 상한가로 반전했다. 반면 전날 8년6개월 만에 주가가 5만원 밑으로 떨어진 LG전자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0.70%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5.20포인트(0.25%) 상승하며 20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42%) 하락했지만 750선을 지켰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