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미래-서병수 부산시장] “좋은 일자리 창출 시책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

입력 2015-07-01 02:04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서병수(63·사진) 부산시장은 취임 1년을 맞아 3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다짐했다.

서 시장은 “새로운 부산을 위한 비전으로 내세운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시대’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혁신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도시로 재창조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전력투구 하겠다”고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격리자에 대한 관리체계 점검에 여념이 없는 서 시장은 “부산에서 확진 환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1000여명 이상의 격리자가 생기면서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했다”며 “그러나 첫 번째 확진환자 발생 당시 신속한 격리 치료와 접촉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역학조사 등을 통한 병원 및 자택격리로 더 이상 확산을 막은 것은 그나마 큰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전염병 예방대책에 대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내과 교수 등 전문가들로 자문단과 민간역학조사관을 구성·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역학조사반의 24시간 가동과 연중 감염병 일일 감시체계 구축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폐로가 결정된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서 시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1년 전 선거 때 시민들과 굳게 약속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기 때문이다.

서 시장은 “이번 폐로 결정은 원전이 안전할 때 운영을 종료한다는 선례를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원전정책에 대한 신뢰감을 주었을 뿐 아니라 노후 원전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 사회적 갈등 해소를 통한 국민적 화합, 안전도시에 대한 브랜드 가치 상승과 원전수용성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울산과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온 ‘원전해체연구센터’를 공동으로 유치해 앞으로 노후된 원전의 해체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원전해체와 관련한 신산업 개척으로 경제활력 모색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시장은 취임 초부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입버릇처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년간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수상과 지역산업 진흥계획평가 2년 연속 최우수 판정 등 일자리 창출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제부터는 그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시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