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축구선교회 “캄보디아 품으러 갑니다”… 내달 5∼15일 방문, 현지팀과 경기

입력 2015-06-29 00:10
헤브론축구선교회가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시 누구나교회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대회에 출전하는 캄보디아 시니어팀 등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헤브론축구선교회 제공

축구 전문 사역 기관인 헤브론축구선교회(회장 류영수 목사)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아시아를 축구로 품자’란 슬로건 아래 다음 달 5∼15일 캄보디아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선교회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시 누구나교회(박명철 목사)에서 동남아축구선교단 단장으로 박명철 목사를 추대하고 출정 예배를 가졌다.

선교회는 다음달 6일부터 캄보디아 현지에서 특전사부대 선발팀과 풋살리그에서 우승한 복지부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대회에 출전하는 ASEAN 시니어팀과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최대 신학교인 시아누쿠빌의 라이프대학(총장 구견회) 축구팀과 경기할 예정이며, 재캄 한인교민회와 선교사회와도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선교회는 지난 1월 초 캄보디아 헤브론지부장에 이희석 선교사를 임명하고 이번 사역을 준비해 왔다. 캄보디아 지부는 그간 캄보디아 교육부와 협력해 프놈펜 프노이크라이초등학교와 프놈펜 트마이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에게 축구 기술 지도를 했다.

선교회는 그동안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에 축구 선교 기지를 마련하고 10여년 이상 교류해 오면서 선교 비전을 품어 왔다.

지난 2월 캄보디아를 처음 방문한 감독 류 목사는 “캄보디아가 축구 선교를 위한 여러 가지 주변 환경을 모두 갖췄다”며 “평생 꿈인 헤브론축구선교신학교 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브론축구선교회는 1990년 인천시 박촌동에서 12명으로 출발해 그동안 여자 실업축구단을 창단하는 한편 2005년에는 중국 선교를 바탕으로 한국기독교축구선교연합회(대표회장 유병석목사)를 설립했다. 연합회는 1000여개 교회 축구선교단를 통해 활동했다. 최근에는 40대와 50대, 그리고 실버축구단, 여성축구단을 창단해 사역하고 있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