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미래-울산시] 발로 뛴 세일즈 행정… 따뜻한 창조도시 기반 다졌다

입력 2015-07-01 02:52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달 4일 울산미포공단 내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업체인 ㈜유벡 공장을 방문해 침체된 석유화학산업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민선 6기 지난 1년간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시정비전으로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특히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통해 국가예산 2조원 확보와 외자 24억 달러, 국내 2조5000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시는 향후 민선 6기 동안 울산경제의 체질강화, 문화·복지·환경 등 도시의 핵심기능 강화를 통한 삶의 질 개선과 재도약을 위해 시정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현 시장의 시정목표인 ‘인구 200만명 창조도시 울산건설’ 실현에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안전제일 으뜸 울산·동북아 경제허브. 창조도시 건설=시는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각종 재난 및 국가산단 안전관리 등 선제적 재난 대응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재난방재역량을 총체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유엔방재 안전도시 인증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방사선 비상계획구역도 30㎞로 확대했다. 특히 국가산단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대형위험시설에 대한 합동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안전관리 마스터플랜 구축과 산업단지설비 안전관리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창조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창조경제협의회 출범과 함께 ‘2030 울산 창조경제실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울산형 창조경제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ICT 융합 신성장 동력 사업과 관련, ICT융합 Industry4.0s(조선해양)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미래유망산업인 3D 프린팅 산업육성과 오일허브 물류기반구축 공사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가 준공됐으며 그린카기술센터,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는 건립 중에 있다.

자유무역지역 조성을 완료하고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착공과 중구 장현동 도시첨단산단 유치로 산업인프라를 더욱 확충했으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대표하는 시설이 될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따뜻한 복지공동체 실현·문화관광도시 조성=울산시는 일반회계 예산의 30.7%를 복지사업에 투자해 저소득층 보호 및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계층별, 수혜별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전달체계를 확립하는 등 따뜻한 복지공동체 실현에 기여했다. 아울러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대비해 제2장애인체육관과 여성가족개발원을 개관하는 한편 육아종합지원센터, 노인복지관도 건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친화적 환경도시 건설을 위해 2020년 세계선진도시 수준의 대기질 확보를 목표로 친환경자동차 보급,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도 대기오염도 수치가 전년 대비 미세먼지 1㎍/㎥, 이산화질소 0.001ppm 감소됐다.

농소수질개선사업소, 방어진 관로 부설 등 하수처리 인프라를 확충해 태화강 수질개선과 공공수역 수질보전에 기여했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천상일반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고 전국 최초로 정수장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에 걸맞는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립미술관, 시립도서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전하체육관, 제2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제33회 전국연극제 및 폼페이 특별전 등 수준 높은 공연·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또 작괘천 야영장, 복합웰컴센터, 장생포고래마을을 준공해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더욱 확충했고, 강동리조트 공사를 재개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의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시는 울산경제의 체질강화와 문화·복지 환경 등 도시의 핵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시정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대형 프로젝트인 강동권 개발, 역세권개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산재모병원,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에도 시정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또 ICT 융합으로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그린전기자동차 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 조선해양 Industry4.0s 등)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육성(동북아 오일허브, 수소산업·2차전지산업, 3D프린팅기술, 나노 소재사업, 서비스 산업 등)할 방침이다. 테크노산업단지,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R&D 역량, 창조적 신기술 개발·확산에도 집중키로 했다.

김기현 시장은 임기 내 인구 200만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는 사회 흐름으로 볼 때 쉽지 않은 목표로 보이지만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인구유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귀농·귀촌 정책을 통해 인구유출을 막고 전입 인구를 늘리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