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유럽행 비행기 타나…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서 영입 제의

입력 2015-06-26 02:25
‘진격의 거인’ 김신욱(27·196㎝·울산 현대)이 유럽으로 진격할 수 있을까?

김신욱이 유럽 리그로 이적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걸림돌은 축구로까지 불어 닥친 유럽의 불황이다. 김신욱의 바이아웃(특정팀이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를 영입할 때 원소속팀에 내야 하는 최소 이적료) 조항은 200만 달러(약 22억원)로 알려졌다. 동양인 공격수 영입에 이 정도 돈을 지불할 유럽 클럽들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김신욱과 내년 말까지 계약한 울산은 200만 달러의 이적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김신욱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정강이 비골 골절을 당해 경기력도 이전과 비교하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터키 슈페르리그 명문팀 트라브존스포르가 김신욱에게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순 야날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은 김신욱의 플레이를 평가하기 위해 2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김신욱은 후반 3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깊은 인상을 심어 줬다. 하지만 트라브존스포르로 갈지는 미지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