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D-7] 21개 종목 516명 결단식 “금 25개 획득·종합 3위 달성하겠다”

입력 2015-06-26 02:24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유병진 선수단장이 단기를 흔들고 있다. 7월 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1개 종목 516명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 종합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지훈 기자

‘사랑을 주세요! 자랑으로 드리겠습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25개 획득,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광주로 향한다.

21개 종목 516명의 한국 선수단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결단식을 갖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등에 ‘팀 코리아(Team Korea)’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선수단은 다함께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

결단식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격려사, 유병진(명지대 총장·대한대학스포츠위원장) 선수단장의 답사, 응원 영상 상영, 선수대표 선서, 단기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선수대표 선서는 배드민턴의 이용대와 여자 양궁의 기보배가 했다.

특히 결단식에선 선수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을 교육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기보배는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이번 대회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메르스를 잊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단장은 “부디 국민 여러분들께서 대회에 관심을 보여주고 우리 선수단에 열화 같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결전의 땅 광주에는 벌써부터 외국 선수단이 입국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광주에는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선발대가 도착했다. 26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2진과 이란, 아르헨티나, 캐나다 선수단이 들어올 예정이다. 앞서 독일과 일본, 아일랜드, 뉴질랜드 선발대가 이미 광주에 왔다.

한국 선수단 선발대는 27일, 본대는 다음달 1일 광주로 출발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