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위에 계신 나의 친구’ 92장(통 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삼상 10장 27절∼11장 11절
말씀 :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움을 받은 사울도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성경은 사울이 왕으로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불량배들이 멸시’(27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지파 중에서 왕이 뽑히기를 원했는데 사울이 왕이 되니까 인정할 수 없다고 멸시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한 사건을 통해서 사울을 백성들 가운데 왕으로 높이십니다. 그 사건의 시작은 암몬사람 나하스가 이스라엘의 땅 ‘길르앗 야베스’를 친 것입니다. 이 소식을 사울이 전해 듣고, 사울이 전쟁에 나가서 나하스와 싸워 승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사울을 역사의 현장에 등장시키시고, 높이시며, 왕으로서의 권위를 갖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합니다.
사무엘상 17장에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 앞에 이스라엘은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골리앗’이라는 ‘위기의 순간’은 다윗을 이스라엘 위에 높이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작전이었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위기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하나님은 위기를 바꾸어 복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왕이 되었을 때도 짐 보따리 뒤에 숨었던 사울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습니까.
성경은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기 때문’(11:6)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될 때, 사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되어서 암몬 사람 나하스에게 고통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는 뜨거운 감동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백성들에게 싸울 의욕이 일어났습니다(7절). 성령으로 충만한 사울이 백성들에게 말을 하고, 그 말을 듣는 백성들에게 싸울 용기가 생겼습니다. 세 번째는 울음이 그치고 기쁨이 시작됩니다(9절). 사울과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영이 임하니까 사울은 시작도 안 한 전쟁에 대한 ‘승리의 선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리 높여 울었던 야베스 사람들은 ‘기뻐하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승리의 예고가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11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을 뒤흔드는 위기의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위기관리 능력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최고의 위기관리 능력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삶 가운데 위기의 순간이 올 때마다 하나님 바라보는 시선을 잃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새로운 희망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
[가정예배 365-6월 28일] 위기의 순간에 부르는 희망의 노래
입력 2015-06-27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