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부산본부건물 건축반대를 위한 부산시민연대’(상임위원장 최홍준 호산나교회 원로목사)는 2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파괴 등 반사회적·반국가적 행동을 일삼는 사이비·이단 단체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부산본부 건축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민연대에는 부산지역 1800여개 교회를 대표한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인건 주례교회 목사)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안용운 온천교회 목사), 부산시민사회총연합회(대표 이종석 박사), 부산YMCA(이사장 신관우) 등 12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인근에 시청과 선관위 등 주요 행정청이 있어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공익적 침해가 크다”며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도 인근에 많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권에 지장을 받을 수 있고, 지역사회의 극심한 갈등이 초래돼 사회·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 실행위원장 옥수석(거제교회) 목사와 실행위원 권남궤(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사이비상담실장) 전도사 등은 “기독교인과 시민 등 9만여명이 서명한 건축반대 진정서를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민사회총연합회 이종석 대표는 “사회불안과 범죄를 일으키는 종교단체는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사회·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신천지의 정체를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천지는 부산 연산동 4300㎡ 부지에 300여억원의 사업비로 본부건물 신축을 추진 중이다. 관할 연제구청은 일단 건축신청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신천지 부산본부 건축 반대” 서명운동에 9만여명 동참
입력 2015-06-26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