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년 연속 총파업 가능성

입력 2015-06-26 02:46
금융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90% 넘는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2년 연속 총파업 가능성도 높아졌다. 25일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전날 시중은행, 지방은행, 국책은행 등 전국 36개 산하 노조원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찬성 95.2%로 가결돼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91%다.

이날 금융노조는 양대노총 내 4개 산별노조 및 연맹과 함께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했다. 29일엔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할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쟁의행위와 시기, 방법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7∼8월 한국노총 총파업 계획에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지난해 14년 만에 총파업을 벌인 금융노조는 올 들어 17차례 경영자협의회와 교섭을 벌였다. 하지만 성과연봉제 도입, 인금인상폭 등을 두고 이견을 보여 산별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5일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 노조는 6%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동결로 맞섰다. 사측이 도입을 요구한 성과연봉제는 노조가 반대했다.

박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