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탈환했다.
NC는 24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손민한의 호투와 13안타를 때린 타선의 폭발력으로 8대 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28패1무)을 달성했다. 또 이날 패한 삼성과 두산을 제치고 순위가 3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NC 선발 손민한은 관록 투구로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특히 만 40세 5개월 22일의 나이에 개인 통산 12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199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민한은 18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통산 13번째 120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손민한과 함께 역대 최고령 선발 맞대결을 펼친 KIA 서재응(만 38세 1개월)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 팀 선발투수의 나이 합계는 78세 6개월 22일이나 돼 역대 최고령 선발대결로 기록됐다.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홈런 6방을 포함해 장단 3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9대 13으로 패했다. 전날 40승 고지에 선착하며 1위로 올라선 삼성은 하루 만에 선두를 내줬다. 삼성 최형우는 5회초 1점 홈런을 날려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5회말 솔로포를 터트리며 시즌 24호를 기록, 이 부문 2위 그룹을 2개 차이로 따돌리고 홈런레이스 선두를 질주했다.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7대 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 1번 타자 이명기는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은 처음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5이닝 동안 8피안타로 5실점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LG 트윈스는 kt 위즈를 6대 2로 물리쳤다. LG 선발 임정우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1년여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NC 두번째 40승 고지… 선두 탈환
입력 2015-06-25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