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가르쳐 주는 돈 관리… ‘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

입력 2015-06-26 00:59

많은 사람들이 성경은 개인의 재정 관리와 같은 세속적인 일과는 상관없는 영성에 대한 책이라고 여긴다. 과연 그럴까. 저자는 재정이라는 주제에 대한 성경적인 연구를 진행하면서 신약성경에 돈과 재정에 대한 구절이 구원이나 믿음에 대한 구절보다 거의 열 배나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신약성경에는 믿음과 관련된 구절 215개, 구원에 관한 구절이 218개인데 반해, 금전 및 재정의 청지기적 책임에 대해 다루고 있는 구절은 무려 2084개나 된다. 그리고 예수님의 비유 38개 중에 16개가 돈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을 저자는 발견했다.

예수님이 돈에 대해 밝히셨다는 것일까.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돈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원하셨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책은 물건을 ‘사고파는’ 이 세상의 경제 체제가 아니라 ‘주고받는’ 하나님 나라의 경제체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가 돈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그것이 어떻게 영적 권세를 얻게 되는지, 공중의 새와 들판의 백합화 같은 믿음이 어떻게 하늘 창고의 열쇠가 되는지, 지출 규모와 십일조, 빚의 문제처럼 돈과 관련된 실제적인 문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와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예수전도단의 예수제자훈련학교(DTS) ‘성경적 재정 원칙’ 강의에 기반하고 있는 이 책은 출간 이후 11년간 성경적 재정 원칙대로 살고자 애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생활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