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90대 두 원로 지리학자와 60대 전직 부행장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쓴 기행문이다. 지난해 9월 세 사람은 2주일 동안 시베리아 장정에 올랐다. 그들이 본 시베리아는 그저 북쪽에 있어 춥고 척박한 땅이 아니었다. 먼 옛날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우리의 북방민족의 원형이 있는 곳이자 이 나라의 슬픈 역사가 배어있는 땅이었다.
이 책에는 우리 민족이 어디서 왔는지, 민족의 이동 경로와 아리랑의 유래와 기원, 중앙아시아로 추방된 고려인의 애환, 일제 치하 항일독립운동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책을 넘기다보면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대평원 등의 사진이 여행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로 나온 책] 누이야, 시베리아에 가봐
입력 2015-06-26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