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5주년] 朴대통령 “희생·헌신 감사” 참전유공자 위로연

입력 2015-06-25 02:05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과 관련 “메르스가 종식되면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과정 전반을 되짚어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방한한 해외 방역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는 낙타에서 시작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대비가 부족했고, 또 그 유입과 확산을 초기에 막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세계 각국은 연구조사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이 분야에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스티브 레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공공보건예방대응센터장, 홀리 웡 미 보건복지부(DHHS) 글로벌 이슈 담당 수석부차관보, 실비 브리앙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국장 등 해외 전문가 5명이 참석했다. 또 김우주 즉각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과 김홍빈(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부팀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함께했다. 미국 방역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메르스 조기 극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우리 측 요청으로 방한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65주년 기념 국군·유엔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애국심과 헌신 때문”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애국심을 역사의 거울로 삼아 기록하고, 국민이 그 영웅들을 마음 깊이 기리는 것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토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