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구호 연석회의’ 탄생

입력 2015-06-25 00:04
한국교회봉사단·월드디아코니아(이사장 오정현 목사)는 2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고신·백석과 구세군대한본영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 국내 주요 교단과 ‘한국교회 네팔 구호 연석회의’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한교봉 천영철 사무총장은 “교단별로 진행한 네팔 구호활동의 현황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향후 구호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연석회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월드디아코니아는 연석회의 활동의 하나로 현재 네팔 상황과 교단별 구호활동 내역 등을 담은 ‘네팔 재난 구호 한국교회 현장 활동상황 보고서’를 제작·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디아코니아와 6개 교단은 네팔 6개 지역에서 약 30만 달러 규모의 구호사업을 전개했다.

구세군은 지난 4월 구호팀을 파견해 식량과 태양광램프, 모기장을 지원했으며, 루터회는 지난 11일 집짓기 사업인 ‘해비타트’ 사업을 시작했다. 예장통합은 지난달 다딩과 고르카 지역에 쌀 소금 식용유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예장고신은 카트만두와 신두팔촉에서 생필품 등을 지원했으며 다음달 구호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기장은 카트만두 지역에서 두 차례 임시가옥과 무료급식, 의료 생필품 지원사업을 진행했고, 예장백석은 현재까지 모인 성금을 기반으로 카트만두와 고르카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월드디아코니아는 지난달 누와콧과 다딩 지역에 두 차례 임시천막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천 사무총장은 “현재 네팔은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우기까지 겹쳐 산사태가 빈발하고 있다”며 “식수공급과 화장실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6개 교단은 앞으로 25만 달러 규모의 복구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