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승전지 우수영 ‘수군진 민속촌’ 조성 순항… 해남, 10개마을에 5억 투입

입력 2015-06-25 02:13
전남 해남군은 명량대첩의 승전지인 우수영을 ‘수군진 민속촌’으로 조성하는 첫 사업인 ‘2015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민의 예술향유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생활공간 공공미술 가꾸기 사업이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우수영 영내 마을 10곳에 국비 등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위원회와 우수영 주민들은 이번 사업의 주제로 ‘혼, 정신’이라는 영문적 의미와 울돌목의 미소라는 뜻으로 만든 소∼울(SOUL, 笑鬱)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소울 프로젝트’는 이순신 장군과 호남민초의 애국혼이 살아있는 우수영 지역의 특징을 담아 참여마을 10곳을 역사의 길, 삶의 길, 추억의 길, 끝이자 시작의 길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곳에는 벽화 15점과 조형물 2점, 폐가를 활용한 자료관, 카페, 생활사박물관, 오일장 퍼포먼스 등 총 16점의 작품이 추진된다.

군은 지난해 문화재청에 우수영의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우수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 국비를 지원받는데 따라 ‘수군진 민속촌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