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조선족 출신의 여 교목이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경북 포항 한동대 교목인 최지성(49·사진) 목사는 한 달 전 극심한 피로와 어지러움 증상을 느껴 병원에 들렀다가 간질성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허파꽈리벽 부위(간질)에 생긴 염증성 질환으로 심할 경우 폐가 굳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완치를 위한 치료법은 지금까지 폐 이식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최 목사는 폐기증자의 도움으로 최근 폐 이식 수술을 마쳤다. 하지만 총 5000만원이 넘는 수술·치료비와 향후 1년 정도 이어질 추가 치료비용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정연우 한동대 홍보팀장은 24일 “학교 구성원 모두가 나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더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 옌볜 출신의 최 목사는 젊은 시절 중국에서 복음을 접한 뒤 한국으로 건너왔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ACTS)과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마쳤다. 2012년 한동대 교목으로 부임해 ‘성경의 이해’ 등 기독교 필수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한동대의 새벽기도·예배 공동체로 유명한 ‘아침에 벌떡’ 담당 목사로 한동대생들의 영성 훈련·교육을 책임지고 있다(054-260-1229).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폐 수술한 교목님 일으켜주세요”… 포항 한동대, 최지성 목사 돕기 모금
입력 2015-06-25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