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상상력과 개성 있는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포스터)가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과 메가박스 이수에서 열린다. 한국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2002년 탄생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아모레퍼시픽이 기업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14년째 후원하고 있다.
‘장르의 상상력 전(展)’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에는 870편의 공모작 가운데 최종 본선에 오른 57편이 장르별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상금 1000만원의 대상, 상금 500만원의 장르별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겨루며 현직 감독들이 심사를 맡는다. 배우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이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출품작은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비정성시’(심사 이용주·부지영), 멜로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민규동·양우석), 코미디 ‘희극지왕’(박정범·이수진), 공포판타지 ‘절대악몽’(강진아·엄태화), 액션스릴러 ‘4만번의 구타’(강형철·이병헌) 등이다.
류승완 감독의 대표 단편영화를 한데 모은 특별전과 최근 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문소리의 단편 2편 특별 상영도 마련됐다. 국내 초청 프로그램 ‘가(家)가-호호!’에서는 집과 관련한 이슈를 다룬 단편 9편이,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에서는 코미디 애니메이션 단편 7편이 상영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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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열기 속으로… 오늘부터 미쟝센 단편영화제
입력 2015-06-25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