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는 기업들] 기업의 나눔 보따리, 불황에 더 커졌다

입력 2015-06-25 02:38
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리 사회에 희망과 행복을 나누려는 기업들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삼성 LG SK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경영실적 부진에도 소외계층에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룹차원의 사회봉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거나, 임직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교육 양극화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저소득가정 학생들이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삼성 희망의 공부방’, 중학생 대상의 ‘드림클래스’, 고등학생 대상 ‘열린 장학금’ 사업이 대표적이다.

LG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분야별 전문화된 재단을 중심으로 희망을 나누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저신장아동 성장 호르몬 지원 사업’과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 역점을 두고 있다. LG화학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와 전극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하는 프로그램도 이웃에게 행복을 나누는 활동이다.

포스코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 글로벌인재, 지구환경, 다문화, 문화유산이라는 다섯 개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3년에는 ‘포스코 1% 나눔 재단’도 설립됐다.

CJ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을 CSV(공유가치창출)에 맞췄다.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나눔을 넘어서 기업 활동과 연관된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어린이 심리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핑크리본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