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531장(통 32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0장 1∼9절
말씀 : 사울은 오로지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기 위해서 사흘 동안이나 돌아다녔지만 하나님의 뜻은 사울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사무엘에게 사울이라는 사람이 올 것을 미리 알려주시고, 기름을 붓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기름을 부었습니다(1절).
‘기름을 부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울을 왕으로 세운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울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증거를 보게 하십니다.
첫 번째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만난 두 사람이 사울에게 암나귀의 행방과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 사울 때문에 근심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해 줍니다(2절). 사울이 만난 두 사람은 전에 한 번도 만나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해 줄 때 사울은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다볼의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하나님을 뵈오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한 사람은 염소새끼 셋을 이끌었고, 또 한 사람은 떡 세 덩이를 가졌으며 마지막 한 사람은 포도주 한 부대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이 사울에게 문안하고 떡 두 덩이를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3절). 이것은 사울의 필요와 양식을 위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공급해 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울이 여호와의 산에 이르러 성읍으로 들어갈 때 예언하는 선지자들을 만나게 될 텐데, 그때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도 임하여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된다는 사실입니다(5∼6절).
하나님은 훌륭한 외모와 착함과 순종의 성품을 가지고 있었던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체험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또 한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7절)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거나,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변하여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변하여 새사람’이 되는 것은 인간적인 노력이나 조건을 갖춘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이 임재’할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각 사람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변하여 새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착함이나 선함 혹은 성실함이 믿음이 아님을 알게 하시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
[가정예배 365-6월 25일] 변하여 새사람 되리라
입력 2015-06-25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