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는 기업들-CJ그룹] 일방적 ‘나눔’ 탈피 지역 기업 경쟁력 지원

입력 2015-06-25 02:32
CJ그룹 이채욱 부회장(왼쪽)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CJ그룹 제공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CSV(공유가치창출)로 진화하는 중이다. 이제까지 사회공헌활동(CSR)이 기부와 봉사 활동 중심의 일방향적 ‘나눔’이었다면 CSV는 기업이 관여한 지역사회의 경제, 사회적 조건 향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다.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 중소기업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거나 판로 개척에 직접 나서기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9월 동반성장위원회와 ‘우수 중소 챔피언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품질 향상, 농가 동반성장, 소상공인 지원 등 크게 4개 분야의 상생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대한통운, CJ E&M 4개사가 은행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1200억원 상당의 상생펀드를 협력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투자한다. 식품 계열사의 우리 농산물 구입량도 9000억원 규모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계절밥상을 비롯한 외식사업에서도 소비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