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최고금리 年 34.9 → 29.9%

입력 2015-06-24 02:07

연 34.9%에 달하는 대부업 대출 최고금리가 5% 포인트 인하된다. 햇살론·새희망홀씨·미소금융·바꿔드림론 등 4대 서민금융 상품을 2018년까지 22조원 규모로 공급하고, 대출 상한 금리도 1.5% 포인트 낮춘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관계 부처 및 당정협의를 거쳐 23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서민층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대부업 법정 최고 금리를 현행 34.9%에서 29.9%로 낮추기로 했다. 연 3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270만명에게 연간 이자비용 4600억원을 깎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금융위는 소개했다. 4대 서민금융 상품의 경우 연간 공급 규모가 4조5000억원(47만명)에서 5조7000억원(60만명)으로 1조2000억원 늘어난다.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에 적용되는 대출 상한 금리도 12.0%에서 10.5%로 1.5% 포인트 낮춘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