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사진) 전 빙그레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한·미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상은 6·25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92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두 나라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한다.
시상식에는 김 전 회장을 대신해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수상했다. 김 전 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극복을 위해 전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문화와 교육 그리고 학술 분야에서 두 나라 우호 증진에 기여해온 점을 인정받아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반기문 전 외교부장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앞서 이 상을 받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호연 前 빙그레회장에 ‘한미 우호 기여’ 밴플리트상
입력 2015-06-24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