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민들이 힘을 합쳐 지역 내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경로당 등에 선풍기 1114대를 기증했다. 전주연탄은행은 23일 전주시 서서학동에서 100여명의 노인과 주민,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선풍기’ 기증식을 가졌다.
주최 측은 처음 시민들의 성금을 받아 모두 300대를 기증할 계획이었으나, 13일 만에 당초 계획의 4배 가까운 물품과 현금을 모았다. ‘베테랑칼국수’와 ‘66걸즈’ 등은 100대를 선물했다. 또 부산에 사는 기업가가 100대 구입비용을 부쳐온 데 이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성금이 답지했다.
계획보다 많은 물량에 주최 측은 완주와 임실, 진안, 장수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도 선풍기를 전달키로 했다. 전주=글·사진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연탄은행, 저소득층에 선풍기 1114대 기증
입력 2015-06-24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