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경제위축 조기종식 위해 투자·고용계획 차질 없이 추진”… 대한·서울상의 긴급간담회

입력 2015-06-23 02:39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메르스 경제불안 조기 종식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대한상의 제공

경제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의 불황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와 경제계의 실천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은 메르스 조기 종식에 최고의 백신”이라며 피로도가 극에 달했을 텐데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자가격리자, 혈청헌혈을 자청하는 완치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또 “회복세를 미약하게나마 이어가던 우리 경제에 메르스로 인한 내수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행히 메르스 사태 자체는 조금씩 잦아드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경제심리는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불황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2인3각의 파트너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공인들은 연초 발표했던 투자와 고용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미루고 피했던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하고 여름휴가를 가급적 국내에서 보내도록 장려하는 한편 지역특산품 선물하기 등을 통해 기업의 소비 참여와 실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