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언론사 기사에 정부·기업의 댓글 작성 허용… ‘오피셜 댓글’ 서비스 도입

입력 2015-06-23 02:38
다음카카오는 언론사, 정부, 기업이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다는 ‘오피셜(Official) 댓글’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오피셜 댓글 서비스는 취재 대상이 된 정부나 기업이 해당 기사에 대해 직접 반론이나 해명할 수 있도록 뉴스 화면에 별도 공식 댓글란을 신설해 노출하는 방식이다. 기사 당사자들은 공식 댓글용 아이디를 부여받아 반론을 해당 기사와 함께 노출시킬 수 있다.

해명 댓글뿐 아니라 기사를 직접 작성한 기자가 취재 후일담이나 관련 과정을 설명하는 댓글도 직접 달 수 있다. 해당 기사를 독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나 블로그로 퍼 나를 때도 기사와 함께 공식 댓글이 함께 옮겨지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10여개 언론사에 댓글 작성 권한을 부여했으며, 정부와 기업에는 활용법 등에 대한 설명을 거쳐 올해 3분기부터 신청을 받아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도 해당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론자유 침해 등과 같은 부정적 측면에 대한 우려 때문에 논의를 더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주관으로 열린 ‘정부부처 온라인대변인 정례회의’에서 기사에 반론권을 줘야 한다는 내용의 뉴스 서비스 개편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