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한반도 평화 기원 정기 연주회

입력 2015-06-24 00:04 수정 2015-06-24 18:42
서울모테트합창단은 교회음악의 이상을 제시하고, 순수한 합창음악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모테트합창단 제공

서울모테트합창단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다음 달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98회 정기연주회 ‘기쁨과 평화의 노래(Song of Joy & Peace)’를 연다. 박치용 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알테무지크서울(Alte Musik Seoul)이 협연한다. 소프라노 오은경, 카운터테너 이희상, 바리톤 성승욱이 무대에 선다.

공연은 기쁨과 평안을 전하는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모테트와 성가곡 중에서 기쁨을 표현한 곡들을 연주한다. 17세기 영국 왕실의 작곡가 헨리 퍼셀(1659∼1695)이 퀸 메리의 생일을 위한 송가 ‘오너라 예술의 아들들이여(Come, ye Sons of Art·1694)’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영국 국민주의 작곡가인 랄프 본 윌리엄스(1872∼1958)의 ‘셰익스피어의 3개의 노래(Three Shakespeare songs)’, 영국민요 ‘그린슬리브스(Greensleeves)’를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아프리칸-아메리칸 영가(African-American Spirituals) 중 삶의 애환과 신앙의 기쁨을 노래한 곡들을 연주한다. 박 상임지휘자는 “삶의 기쁨과 평화를 노래하는 음악에서 위로 받길 바란다”고 말한다. 티켓 1만∼10만원(02-579-7295·sacticket.co.kr).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