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지지했던 ‘축구 황제’ 펠레 “FIFA 비리의혹 철저히 규명돼야”

입력 2015-06-23 02:06

‘축구 황제’ 펠레(74·브라질·사진)가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펠레는 “FIFA 비리 의혹과 관련해 모든 것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 “잘못된 채로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펠레는 이어 FIFA 비리 의혹과 이에 대한 사법 당국의 조사가 축구를 훼손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FIFA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나온 펠레의 발언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펠레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5선에 성공하자 지난 2일 “FIFA는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필요로 한다”며 블라터를 지지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블라터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머쓱해진 펠레는 “축구계 정화를 위해 ‘정직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을 바꿨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