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산업 中 진출 눈앞

입력 2015-06-23 02:52
광주시 문화산업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민선 6기 핵심공약으로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을 제시한 바 있다.

광주시는 “중국 최대 경제도시로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이 발달한 자매도시 광저우와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내년 자매결연 20주년과 다음 달 2015 광주하계유니버아드(U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18∼20일 광주를 방문한 천지엔화 광저우 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천지엔화 시장은 “내년에 문화컨텐츠 및 온라인 전자상거래 분야 20여개 수입업체를 광주에 파견할 것”이라며 “광주가 메르스를 극복하고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산업 교류 확대뿐 아니라 자매도시 광주가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중국을 대표해 광주를 직접 찾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광저우와 인접한 경제특구 선전시에 다음 달 중순 한중모바일센터를 개설, 지역업체의 중국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989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성하그룹과 그동안 한중공동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왔다. 시는 이와 함께 한중합작영화 ‘안중근’과 ‘노량해전’ 등에 중국 측이 제작비를 대거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안중근은 내년 10월쯤 개봉될 예정이다. 이밖에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광주에서 개최하는 광주e스포츠대회 ‘한·중교류전’에는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선수 등 100여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중국 문화산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한류열풍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