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무장관 부인의 대담한 망언 “오바마는 까맣고 약합니다”

입력 2015-06-23 02:06
실반 샬롬 이스라엘 내무장관의 부인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까맣고 약하다”는 ‘대담한’ 농담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급격한 비난이 일자 사과했다.

샬롬 장관 부인인 주디 샬롬 니르 모제스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의 7만4400여 팔로어에게 “오바마 커피가 어떤 커피인지 아시나요? 까맣고 약합니다”라고 말했다.

니르 모제스는 온라인에서 충격받았다는 반응과 비난이 잇따르고, 인종주의자가 아니냐는 혐의 제기가 이어지자 해당 트윗을 지우고 사과했다.

니르 모제스는 사과 트윗에서 “어떤 사람이 얘기해준 바보 같은 농담을 올린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누군가를 공격한 게 됐다면 미안하다. 남편이 귀국하고서 내가 한 행동을 들어도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면서 “그런 부적절한 농담을 올리지 말았어야 합니다”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든 인종과 종교와 관계없이 좋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