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세계 27개국 155개 도시에서 432개 공연이 이어지는 ‘원 먼스 페스티벌(ONE MONTH festival)’이 열린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박창수가 대표로 있는 ‘더 하우스 콘서트’가 주최하는 축제로 7월 1∼31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페루 인도 일본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등 세계 곳곳에서 매일 공연이 이어진다.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재즈, 국악, 실험음악과 무용,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박 대표가 2002년부터 자신의 집에서 열어온 하우스 콘서트처럼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열린 음악회다. 공연은 학교, 미술관, 카페 등 일상의 공간에서 이뤄진다. 한국에서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해금 연주자 강은일, 알토색소폰 연주자 강태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피아니스트 김태형,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유명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재즈피아니스트 케니 배런과 프레드 허시 등이 함께한다.
원 먼스 페스티벌은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는 일종의 문화운동 성격을 띤다. 국내외 수많은 아티스트와 기획자가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이번 축제는 ‘더 하우스 콘서트’가 2013년 시작한 ‘원 데이 페스티벌(ONE DAY festival)’의 확장판이다. 원 데이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한날한시에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하는 것이다. 2013년에는 국내 각지에서 294명의 예술가가 65개 공연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3개국 예술가 400여명이 94개 공연을 펼쳤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추후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료는 무료부터 2만원까지(02-576-7061).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27개국 155개 도시서 한 달간… 다채로운 ‘열린 페스티벌’
입력 2015-06-23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