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당직 인선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직 인선이 완료되면 지난해 7월 14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한 ‘김무성 2기 체제’가 구축되는 것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김 대표가 이번 주 중 당직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인선에서 수도권 인사들을 전진 배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다른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선 수도권에서의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김 대표는 격전지인 수도권 의원들을 당의 주요 보직에 기용, 수도권 민심에 다가가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당직개편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사무총장에 기용되느냐다. 현재까지는 경기 용인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한선교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제1사무부총장은 충청권 배려 차원에서 친이계 재선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재선의 김학용 의원을 유임시키거나 초선의 심윤조 의원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의 ‘입’인 대변인단에도 관심이 적지 않다. 재선의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고 남성 대변인에는 서용교 윤재옥 정용기 이재영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여성 대변인으로는 비례대표인 문정림 신의진 의원 중 한 명이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한 자리가 남아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그림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與, 이번주 총선용 당직 인선… 사무총장에 한선교 유력
입력 2015-06-22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