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가 강정호가 4번 타자로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맞아 메이저리그 통산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노렸지만 마지막 한 타자를 남겨놓고 무산됐다.
셔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2사까지 타석에 선 타자 26명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한 타자만 잡으면 모든 투수들의 꿈인 퍼펙트게임이 달성되기 직전 타석에는 27번째 타자로 대타 호세 타바타가 들어섰다. 타바타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를 치며 대기록의 희생물이 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으로 버텼다. 셔저는 8구째 공으로 시속 138㎞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바짝 붙였고, 타바타는 팔꿈치로 파고드는 공을 피하지 않았다.
결국 몸에 맞는 공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24호 퍼펙트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셔저는 다음 타자 조시 해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워싱턴이 6대 0으로 승리함에 따라 셔저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게 됐다. 피츠버그의 4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도 셔저의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78로 떨어졌다.
모규엽 기자
아! 퍼펙트게임… 셔저, 9회 2사후 놓쳤다
입력 2015-06-22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