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광복 70주년 맞아 ‘비전70 사랑마을 네트워크’ 사업 박차 “함께 사랑마을 만들어요”

입력 2015-06-22 00:05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독NGO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및 선교단체 지맨과 ‘비전70 사랑마을 네트워크’ 협약식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황수원 목사)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교회와 지역 주민이 함께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비전70 사랑마을 네트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장총은 기독 NGO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이사장 임원순 목사), 선교단체인 지맨(GMAN·대표 김정한 선교사)과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5층 한장총 회의실에서 ‘비전70 사랑마을 네트워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장총은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국민일보와 기아대책 등 27개 단체와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2013년 4월에는 서울시와 ‘녹색청정엑소더스 사랑마을네트워크’ MOU를 맺어 교계 외부의 동참도 이끌어냈다. 다음달에는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 피영민 목사) 및 법무법인 로고스와도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비전70 사랑마을 네트워크’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교회와 지역의 상생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참여 단체들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전 캠페인 등 교회와 지역 간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도심을 이른바 ‘사랑마을’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기독교 선교와 환경, 통일, 세계평화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장총은 도시와 마을을 ‘교회 및 파트너 단체들이 섬기는 사랑마을’로 만드는 데서 한반도 통일이 시작된다는 믿음에 따라 1차로 30여 단체와 MOU를 추진하고 있다.

‘비전70 사랑마을 네트워크’는 특히 서울 숭례문(국보 1호)과 인천 제물포(선교), 서울 상암동 난빛도시(환경), 판문점(통일), 독도(세계평화) 등의 ‘5축(軸) 사랑마을’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연합회는 이들 지역을 시작으로 국가·국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장총 황수원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사업은 교단을 넘어선 연합사업이라 더욱 뜻 깊다”면서 “이 모든 일은 지역교회와 단체들이 협력하고 교회가 마을의 사랑채 역할을 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총은 1981년 예장통합·합동·고신·대신,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5개 교단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24개 교단, 3만7000여 교회가 소속돼 있다(02-764-0950·cpck.kr).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