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CEO 열전-(2부)] 글로하임퍼니처의 신제품 의자 팔걸이·선반 접이식 설치 가능하게 디자인 눈길

입력 2015-06-22 00:18
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와 함께 개발한 의자의 뒷면에는 접이식 선반(왼쪽)이 있다. 팔걸이는 접었다 펼 수 있다.
글로하임퍼니처(로고)는 최근 교회용 장의자와 극장용 의자의 장점만 살린 신제품을 개발해 서울 중구 퇴계로 예수마을교회(장학일 목사) 대예배당에 설치했다. 예수마을교회는 건평 4958㎡(약 1500평)에 1400석의 대예배당을 갖춘 4층짜리 성전을 짓고 있다.

교회는 두 가지를 원했다. 대예배당이 주일에는 성전으로, 평일에는 공연장으로 쓰이길 희망했다. 글로하임퍼니처는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키는 의자를 개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접었다 펼 수 있는 팔걸이다. 팔걸이를 접으면 장의자처럼 여럿이 앉을 수 있고 펼치면 극장용 의자처럼 개별의자가 된다. 등받이의 허리 부분을 볼록하게 만들어 의자와 의자 사이에 앉아도 접힌 팔걸이가 불편하지 않게 만들었다.

또 등받이 각도는 세우고 엉덩이가 닿는 부분은 넓혔다. 예배 드릴 때는 공손하게, 공연을 관람할 때는 편안하게 하자는 취지다.

의자 뒷면에는 접이식 선반을 설치했다. 예배를 드릴 때 선반을 펼치면 성경책 등을 놓을 수 있다. 사람들이 통행할 때는 접어 넣어 걸리적거리지 않게 했다.

의자 아래에는 옷이나 가방 등을 놓는 수납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제품은 김윤숙 대표와 장학일 목사가 3개월 동안 공동으로 개발했다. 특허출원도 두 사람 이름으로 했다.

김 대표는 “예수마을교회에 설치된 의자를 보고 벌써 관심 갖는 교회들이 있다”며 “주일에는 물론 주중에도 공간을 적극 활용하려는 교회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