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안솔루션 업종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관련 수혜주로 지목돼 강세를 나타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 업종은 4.43% 상승했다. 교보증권이 12.06%, 유진투자증권 7.75%, 메리츠종금증권이 6.61% 급등하는 등 증권주 대부분이 올랐다. 증권사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면 기존 은행 고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본업(증권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된 상황이어서 결국 비(非)은행 고객 기반을 갖춘 참여자, 자본력을 지닌 일부 증권사 또는 ICT 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에 라이선스가 부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필요한 보안·인증 기술을 갖고 있는 보안솔루션업체 주가도 치솟았다. 코스닥시장에서 라온시큐어가 15.69% 급등했고 모바일리더(5.86%)와 이니텍(4.65%)도 많이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13만원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날 장중 12만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1.14% 내린 1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들은 판매 부진과 불리한 환율 등 악재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며 현대차의 2분기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
SK네트웍스우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는데도 SK네트웍스가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SK네트웍스도 7.33%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사흘째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730선에 바짝 다가섰다.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인터넷은행 호재 증권·보안株 ‘벙글’
입력 2015-06-20 02:05